“면접시험 준비 크랭크 업”
국가직 9급 11일 필기합격자 발표
전국이 메르스 공포로 뒤숭숭한 가운데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 발표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한 14만1773명의 수험생들은 메르스에 대한 걱정보다 자신이 발표 당일 합격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한 수험생은 “메르스 따위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정말 두려운 것은 합격문자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인사혁신처에서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필기시험의 개인별 성적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을 통해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응시생들은 자신의 시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자신의 점수가 면접시험을 준비해도 될 정도로 높은 점수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인사혁신처에서는 응시자들의 합격 여부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면접시험 준비 등을 위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직렬별 합격선을 자신의 성적만으로 확신할 수는 없기에 응시자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는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번 필기시험은 영어 과목이 역대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고, 인사처에서 면접시험 강화의 일환으로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를 더 뽑는다고 밝히기도 해 작년보다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최근 3년간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 배수는 ▲2012년-137.7% ▲2013년-140.3% ▲2014년-143.5%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몰린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난 2년간 합격선을 살펴보면 ▲행정전국-2013년 393.54점, 2014년 395.07점 ▲행정지역-2013년 최저 376.78점(강원), 최고 396.04점(부산), 2014년 최저 376.65점(강원), 최고 398.19점(수도권)의 분포를 보인 바 있다.
합격이 확실하다고 여기는 수험생들도 걱정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다. 올해부터 국가직 공무원 면접시험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이다.
9급 공채의 경우 개별면접이 종전 30분에서 35분으로 길어졌으며, 5분 스피치 평가(자료 작성시간 포함 총 15분)가 신설된다. 면접시험은 9급 세무직은 7월 4일부터 5일까지, 나머지 직렬은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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