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운전직 48대 1 경쟁 선발 줄고 지원자 많아져
2013년 기능직 폐지에 따라 2014년부터 일반직 공채 및 경채 형식으로 선발을 진행해온 운전직 시험이 매해 수험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운전직은 통상 국가직 공채 시험에서는 진행하지 않지만 지방직에서는 지자체 사정에 맞게 지방직 시험 때 공채 또는 지방직 시험 전후 시기에 경력채용으로 선발을 해오고 있다. 운전직이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바뀌고 경력채용 선발 방식에서 공채로 진행됨에 따라 이 직렬에 응시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지방직 시험(6월 27일 실시)에서 운전직을 선발하는 지역은 8곳이다. 공채로 선발하는 지역은 충북과 충남, 울산, 인천, 대전 등 5곳이고 경채로 선발하는 지역은 서울과 광주, 대구 등 3곳이다. 이 외 전남은 8월에, 경남과 경북, 부산 등 3곳은 10월에 경력채용으로 선발한다. 강원과 제주, 경기, 세종 등 4곳은 올해 운전직을 선발하지 않으며 전북의 경우 지난 5월 경력채용으로 운전직을 선발했다. 올 지방직 시험 운전직(일반) 선발규모는 187명이고 이에 8,900여 명이 지원해 약 48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표참고> 지난해에는 서울과 광주 등 7곳에서 지방직 운전직을 실시했고 222명 선발에 8천 여 명이 지원해 36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줄었지만 지원자는 더 많아진 결과다. 운전직은 남성지원자가 대부분이며 10명 중 1명 정도가 여성이라는 게 수험가의 후문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운전직에서도 경력요건을 첨가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 지방직 시험에서 공채 선발은 경력요건 없이 거주자 및 대형운전면허증 소지 등 응시자격요건만 있으면 응시가 가능하지만 경력채용의 경우 1년 이상 경력요건이 우대에서 필수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방직 뿐 아니라 공공기관 채용 시에도 경력요건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수험생들은 면허 취득도 중요하지만 경력요건에도 무게를 두는 기관들이 늘고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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