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영어 5번 이상없다”
1일 확정정답 발표…2과목 정답 변경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확정정답이 공개되면서 마침내 약 2주간에 걸친 수험가의 정답 시비 논쟁이 일단락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정답 이의제기를 접수해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결과, 임업 경영 1개 문항, 관세법개론 1개 문항의 정답가안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업경영 사책형 11번(처책형 1번)은 보기 1번과 3번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고, 관세법개론 사책형 3번(처책형 13번)의 경우 당초 보기 1번을 정답으로 발표했던 것에서 ‘정답없음’으로 정정됐다.
아울러 인사처는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을 정답확정위원으로 위촉해 이의제기가 접수된 21과목 51문항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쳤으며 나머지 과목에 대해서는 정답가안을 최종 정답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에서 응시자들 사이에 가장 치열한 논쟁이 오갔던 영어 사책형 5번(처책형 15번) 문항 또한 당초 정답가안이었던 3번이 최종 정답으로 확정됐다.
당초 이의를 제기한 응시자들은 어법에 맞지 않는 답을 고르는 사책형 5번(처책형 15번) 문항의 4번 보기가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으로 복수정답이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그러나 인사처가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복수정답 인정을 기대했던 응시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수험생은 “복수정답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얘기들은 간간이 나왔었지만, 약간의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혁신처의 확정정답 발표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는 수험생들도 있었다.
영어 과목 5번 문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힌 한 수험생은 “인사처의 입장이 복수정답이 아니라면 할 말이 없지만, 많은 응시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문제라면 왜 정답가안을 확정정답으로 했는지 간단히라도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인사처의 성의 있는 채용관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많은 응시자들의 희비를 가른 확정정답 발표가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시선은 필기합격자 발표일인 6월 11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사처의 면접시험 강화 계획과 맞물려 지난해보다 필기합격선을 통과하는 응시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폭 강화된 면접’이란 또 다른 파도가 수험생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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