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9급, 영어가 합격의 키워드 영어 과목 평균점수 가장 낮아…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법원직 9급 필기시험에서 영어과목이 합격의 키워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영어 과목이 가장 낮은 평균 점수를 기록한 것. 영어 과목의 경우 매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법원직 필기시험 합격자(일반)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법원사무 △헌법 83.23점 △국어 75.99점 △한국사 79.44점 △영어 66.83점 △민법 87.32점 △민사소송법 74.48점 △형법 88점 △형사소송법 92.38점이었다. 또, 등기사무 △헌법 82.68점 △국어 73.18점 △한국사 78.02점 △영어 68.52점 △민법 86.35점 △민사소송법 70.52점 △상법 81.18점 △부동산등기법 73.85점을 기록했다. 두 직렬 모두 영어과목만 유일하게 60점대를 기록한 것. 법원직 시험에서 어학과목 특히, 영어의 평균점수가 낮은 현상은 매년 지속되고 있다. 연도별 합격자의 영어 과목 평균을 살펴보면 △2011년 법원사무 61.98점, 등기사무 59.98점 △2012년 법원사무 70.38점, 등기사무 65.84점 △2013년 법원사무 72.97점, 등기사무 68.16점 △2014년 법원사무 76.70점, 등기사무 78.93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영어 과목 점수가 예년에 비해 다소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60점대로 내려앉은 것.지난해의 경우 2~3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독해문제로 출제됐으며 지문이 길어 시간안배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체감난이도는 다소 낮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합격자 평균점수도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응시생들은 영어 과목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를 체감했고 결과적으로 합격자 평균점수 역시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떨어진 모습이다. 내년에는 난이도가 어떻게 조정돼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수험생들은 영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김영 강사(영어)는 “전년대비 수준이 높게 출제됐고 독해위주의 문제가 주를 이뤄 시간안배에 신경을 써야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법원직이 법과목 중심의 시험이지만 영어에서 오히려 당락을 좌우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기본 문법과 어휘 등을 통해 수준 높은 독해문제를 연습하는 학습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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