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시험 “작년보다 어려웠다” 응시자 “국어는 평이, 영어가 복병”
2015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18일 전국 17개 시도, 275개 고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치러졌다. 그 결과, 전년대비 전체적으로 다소 어려웠고 특히 영어와 한국사에서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응시자들은 평가했다.3,700명을 뽑는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총 19만 987명이 도전했고 고사장은 응시자들로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올해도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렀고 응시율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현장에서 만난 한 감독관은 전했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 난이도는 전년대비 어려웠지만 올해 처음 시험을 치르는 초시생의 경우 오히려 시험이 평이했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초시생들은 평이했고 재시생들은 어려웠다고 평가한 것.올해 처음 시험을 치른 한 응시자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공부한 범위에서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 같다고 느꼈다. 기출 위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다른 응시자는 “전 과목 모두 평이했다”며 “그 중에서도 국어가 좀 수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부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또다른 응시자는 “수험기간이 길지 않은데 생각보다는 평이했던 것 같다. 국어는 문법이 쉬웠고 독해도 풀만했다”고 말했다. 지문길이도 적당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반면 재시생들은 초시생과 달리 전년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한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한국사가 가장 난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원래 한국사가 취약했는데 이번 시험도 한국사가 복병이 될 것으로 그는 생각했다. 그는 국어도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타 과목에 비해서는 평이한 것으로 봤다. 다른 응시자는 “전년대비 영어가 확실히 어려웠다”며 “지문길이의 압박보다는 독해 자체가 난이도 있게 출제됐다”고 생각했다. 문법은 4문제 정도로 평소대로 나왔고 독해점수에서 득점 차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재시생은 “영어에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험생활을 오래한 편인데 이번 시험은 예년보다 어렵게 나왔다. 한국사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독해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독해 지문 길이 적절, 난이도는 상승윌비스고시학원 영어 한덕현 강사는 “이번 국가직 9급의 시험 영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고 더 나아가 그동안 출제됐던 어느 시험보다도 더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며 “어휘와 숙어, 생활영어는 무난한 출제였으나 독해의 경우는 어느 하나 쉽게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독해가 어려웠던 것은 그동안 국가직에서 주로 다뤘던 내용이 아닌 상당히 생소한 내용을 담은 지문을 활용한 것이 응시자 체감 난이도를 높였고 아울러 종전 국가직 9급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난도 높은 어휘들이 있어 글을 읽기 더욱 어렵게 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앞으로도 영어 난이도는 높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 단순 암기식이 아닌 이해위주의 공부, 정확히 글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최근 공무원 시험에서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다는 게 수험가 평이었지만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에서는 예년보다 난이도가 상승한 문제로 출제된 모습이다. 이에 이번 시험은 영어점수에 따라 합격당락이 갈릴 것으로 수험생, 수험가는 보고 있다. 한 재시생은 초시생이 이번 시험을 평이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처음이니까 몰라서 쉽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고 봤고 초시생의 경우 이번 시험을 발판으로 삼아 서울시, 지방직 시험 모두 치러 빨리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또한 타 시험 기술직 수험생이 이번 국가직 일행직에 응시해 국어와 영어, 한국사 위주로 풀면서 향후 서울시나 지방직에서 볼 기술직 시험에 대비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국가직 9급 시험 이의제는 오는 22일까지 인터넷으로 하면 되고 가산점을 받고자 하는 응시자도 오는 22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 사이트에서 가산점 등록을 하면 된다. 필기합격자는 오는 6월 11일 발표된다.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