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가직 시험 바뀐 면접 운영방식
올해부터 국가직 7급 면접에는 집단토의가, 9급 면접에는 5분 스피치가 도입돼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을 지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공직가치관과 분야별 직무능력을 심층 검증하는 방향으로 면접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처는 또한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국가직 7?9급 면접시험 일정을 변경했고 올해 세무직은 부처별 업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면접시험 시범운영을 위해 국세청에서 면접을 주관키로 했다.
아울러 면접에서 대상자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자 수를 예년보다 더 늘리기(140% 범위)로 했다. 처에 따르면 면접시험은 우선 기존에 비중이 적었던 공직가치관(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인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모든 공채의 면접시험에서 ‘공직가치관?인성 면접’비중을 확대하고 공직가치관 검증에 특화된 다양한 유형의 면접질문(토론?발표과제, 상황·경험형 질문)과 평가체계를 개발해 활용한다.
7급에서는 집단토의 면접이 새롭게 도입되고, 9급에서는 5분 스피치 평가가 신설되는 등 면접 운영방식이 한층 강화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7급 면접은 집단토의 60분, 개인발표 30분, 개별면접(공직가치?직무능력) 30분 등 총 120분 간 이뤄지게 되고 9급 면접은 5분 스피치 평가 15분, 개별면접(공직가치?직무능력) 35분 등 총 50분간 이뤄지게 된다.
신설된 면접 평가요소에 따라 면접시간이 7급 50분(70분→120분), 9급은 20분(30분→50분) 늘어나게 됐다. 면접 진행 방식이 강화되고 9급 세무직 면접이 국세청에서 별도 진행됨에 따라 올 국가직 7·9급, 세무직(9급)의 면접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먼저 7급의 경우 당초 11월 12일~14일에 면접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11월 12일~16일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강화로 2일 더 면접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9급의 경우 당초 7월 21일~25일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7월 20일~25일 치르도록 변경됐다. 1일 더 면접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9급 세무직은 타 직렬과 달리 7월 4일과 5일 별도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 발표일도 기존 8월 12일에서 7월 10일로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인사처는 면접 진행을 강화하는 한편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현직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인사컨설팅 전문가 등 면접위원 후보자 풀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외 외부전문가가 위촉됨에 따라 보다 다각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면접시험을 강화함으로써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직가치관과 인성, 채용분야별로 요구하는 직무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해 국민에게 봉사·헌신하는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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