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 감소 국회 8급 경쟁률 ‘쑥’ 8,080명 원서접수…평균 577.1대 1
선발인원이 줄어든 국회직 8급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2015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제13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총 8,080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발예정인원인 14명을 기준으로 산출된 경쟁률은 577.1대 1이다.
이 중 13명을 선발하는 일반모집에는 7,909명이 지원해 608.4대 1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장애구분모집에는 171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지원자 수는 지난해의 8,083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지만 경쟁률은 껑충 뛰었다. 선발인원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 지난해의 선발규모는 일반모집 24명과 장애구분모집 1명 등 25명이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평균 323대 1, 일반모집 331대 1로 나타났다.
올해와 선발규모가 비슷했던 지난 2013년에는 지원자 수가 많아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13명 선발에 9,978명이 몰려 7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일반모집의 경우 12명 선발에 9,756명이 도전해 경쟁률은 무려 813대 1에 달했다.
통합선발제도로 국회직 8급시험을 시행한 이후 평균 경쟁률은 △2006년 979.1대1 △2007년 377대1 △2008년 490.8대1 △2009년 614.5대 1 △2010년 579대 1 △2011년 758.6대 1 △2012년 598.2대 1 등이다.
이처럼 선발규모에 따라 경쟁률에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국회직 8급시험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비교해도 경쟁률이 월등히 높은 시험이다. 다만 응시율은 50% 수준으로 저조해 실질 경쟁률은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좁은 합격의 문을 뚫기 위해서는 국회직의 출제경향에 맞춘 공부가 중요하다.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과락을 넘기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높은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와 경제학 난이도가 특히 높았던 2011년 필기시험 합격선은 행정 일반 71.66점, 지방인재 70.66점, 행정 장애 59.33점이었다. 응시생들이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고 어려웠다”고 평가했던 2012년 합격선은 더 낮아졌다. 행정 일반 68.5점, 행정 장애인 58.66점으로 필기시험 합격자는 총 23명이었다.
지난 2013년의 경우 일부 응시자들로부터 사상최악의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행정 일반 66.67점, 지방인재 63.83점, 행정 장애 62.5점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시험이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오히려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1교시 과목인 헌법과 경제학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2교시에 시험이 치러진 영어와 행정법, 행정학은 비교적 풀만 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행정학의 경우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소감도 적지 않았다. 결과는 67.67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데 그쳤지만 지난해의 경우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이 대체로 들어맞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제13회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오는 5월 16일 치러지며 6월 12일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면접시험을 시행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7월 3일 공개할 예정이다.
안혜성 기자 news@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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