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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방직 응시율 82.5% - 응시자 “국어 어려웠다”
  2015-04-09| 조회수 1788
전북 소방직 응시율 82.5%
응시자 “국어 어려웠다”
 
지난 4일 전북 소방직 시험이 전주공고(공채)와 전주서중(경채)에서 각 실시된 결과 지원자 1,215명 중 1,003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82.5%의 응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수험생 응시가 가장 많은 공채의 경우 남자는 지원자 671명 중 529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78.8%응시율을, 여자는 지원자 102명 중 82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80.2%의 응시율을 각 보였다. 

이는 지난해 공채 응시율 남 78.4%(지원자 658명 중 516명 응시), 여 68.5%(지원자 127명 중 87명 응시)보다 높게 나타난 수치다. 실제 응시자를 기준으로 한 전북 소방직 공채 실질경쟁률은 남 29.3대 1, 여 82대 1로 파악된다. 

올 전북 소방직 응시자들은 국어과목에서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올 지자체 소방직 시험은 오는 4월 18일 국가직 9급과 같은 날에 치러지는데 전북의 경우 국가직과 소방직 한날 실시에 따라 시험을 관리·감독하는 인력이 두 시험에 분산돼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소방직 시험을 타 지자체 소방직 시험일보다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 전북은 타 지자체 소방직 시험 후에 별도로 치렀지만 올해는 2주 빨리 치르게 됐다. 올 전북도의 소방직 시험은 대체로 무난했지만 국어 과목에서 체감 난이도가 있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소방 수험 전문가는 시험에 앞서 “소방직의 경우 영어보다 국어의 난이도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 특히 국어과목 점수 향상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당부한바 있다. 

이같은 수험가 예측이 이번 전북도 소방직 시험의 평가와 유사하게 나타난 모습이다. 국어에서 문법출제가 줄고 문학파트 출제비중이 높게 나왔는데 수험 전문가는 “국어에서 문법은 프린트 2장만 제대로 외우면 쉽게 풀 수 있을 만큼 고득점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전하고 있다. 

문법문제가 줄고 문학·비문학의 문제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이 영역에서 얼마나 득점했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험 문제는 매해 달리 출제되고 평가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출제 경향과 시험 출제 평가는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직 시험은 중앙소방학교 위탁출제로 진행되며 비공개다. 오는 4월 18일 실시되는 지자체 소방직 시험은 지난 4일 별도 실시된 전북도 소방직 문제와 달리 출제되기 때문에 전북도에 출제된 것과 어떻게 바뀌어 문제가 나올지 눈여겨 볼 만하다. 

전북 소방직 필기합격자는 오는 29일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체력시험, 5월 26일 신체검사,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면접이 이어지게 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소방직 시험이 2주 가량 남은 가운데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 중앙소방학교(경채)가 접수일정을 완료한 상태다. 충북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접수를 완료 오는 9일까지 접수취소기간 마감 후 경쟁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을 제외한 타 지자체의 공채 남자모집 경쟁률(출원인원)을 살펴보면 대구 5.7대 1(899명), 경북 7대 1(541명), 광주 9.6대 1(202명), 인천 20대 1(298명), 세종 11대 1(79명), 강원 7대 1(695명), 전남 3.9대 1(536명), 충남 9대 1(485명), 대전 13대 1(309명), 울산 7.2대 1(144명), 부산 7.8대 1(741명), 경기 23.3대 1(1,866명), 서울 12.9대 1(2,268명)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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