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9급 “몇 명이 살아남을까?”
지난 4년간 최종합격률 살펴보니
총 360명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법원직 9급 채용시험의 최종관문인 면접전형이 7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다. 면접 응시기회를 얻은 행운의 주인공 425명은 두려움 반, 초조함 반의 심경으로 막바지 면접 준비에 한창이다.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은 최종합격의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큰 고비를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필기합격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차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응시자들의 경우 2차 심층면접을 치러야 할 뿐 아니라,최근 들어 면접시험 합격률도 점차 감소하면서 면접 전형이 더욱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3년간 법원직 9급 채용시험 최종합격률 현황을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2012년만 하더라도 필기시험 합격인원과 동일한 수가 면접시험 관문을 그대로 통과했지만, 2013년부터 최종합격률이 두 자릿수대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총 7,374명이 응시한 2013년 채용시험에서는 391명이 필기시험 합격선을 넘었지만, 96.4%에 해당하는 377명 만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아 ‘필기시험 합격 = 최종합격’이란 공식이 더 이상 성립하지 않게 됐다.
분야별로는 법원사무직의 경우 필기합격인원의 96.5%, 등기사무직의 경우 필기합격인원의95.7%만이 최종합격하면서 2011년보다도 낮은 최종합격률을 보였다.
총 41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지난해의 최종합격률은 2013년보다 소폭으로 감소한 96%로 집계됐다. 면접시험 탈락인원은 결시인원 2명을 포함한 총 18명으로 나타났고 법원사무직의 최종합격률은 96.2%, 등기사무직의 최종합격률은 91.7%를 기록해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법원직 면접시험을 통과하는 인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은 면접시험 강화를 통해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찾으려는 법원행정처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선발예정인원보다 20명이 많은 430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필기합격자들은 올해도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데에 희망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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