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방직 9급 “봄날이 왔네”
16개 지자체 8·9급 선발인원 11,383명
지난 20일 인천시가 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면서 올해 각 지자체의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확정됐다.
오는 6월 27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우 각 지역의 선발예정인원을 합산하면 1만1,383명이다. 이는 8,810명을 채용했던 지난해에 비해 29.2% 상승한 규모다.
16개 지자체 가운데 전년대비 채용규모가 감소한 지역은 인천, 광주, 대전, 충북, 세종 등 5개 지역에 불과하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늘었다. 특히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하는 등 2015년 한 해는 지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대박의 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비교적 많은 수의 현직공무원들이 공무원 연금개혁 탓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험생에게 고무적인 부분은 해마다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 불과 3,916명이었던 9급 공채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는 2012년 5,818명, 2013년 9,269명(사회복지직 포함), 작년 8,810명, 올해 11,383명으로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지역별 신규채용규모를 작년과 비교해보면, 역대 최다 선발을 자랑한 부산이 전년대비 80.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강원도(전년대비 74.2% 증가)와 경기도(작년대비 64.1% 증가), 전라북도(작년대비 61.8% 증가)가 6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충청권에 위치한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지자체는 작년보다 줄었거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9급 행정일반은 올해 4,955명을 선발해 3,478명을 선발했던 작년보다 42.5%가 늘었다. 이는 9급 공채 전체 채용규모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대전은 9급 공채 전체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28.3% 감소했지만, 9급 행정일반의 선발예정인원은 오히려 11.8% 늘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 1,150명의 9급 행정일반 공무원을 선발하며, 부산(549명), 강원(534명),경북(446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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