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운전직’ 올해도 돌풍 일으키나
전국 14개 지자체 406명 채용예정
기능직이 폐지되고 일반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주목을 받은 직렬이 있다면, ‘9급 운전직’이라 할 수 있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10급 기능직으로 채용 시험이 진행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작년부터 9급 공개경쟁 또는 경력경쟁으로 채용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적지 않은 수험생이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시험과목이 다른 직렬에 비해 적은 것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우 시험과목은 ‘국어’, ‘한국사’, ‘자동차구조원리’ 3과목에 불과하며, 경력경쟁채용시험은 ‘사회’,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2과목만 치르면 된다.
일부 지역은 운전 경력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지역은 제1종 운전면허 중 대형면허만 있으면 응시할 수 있어 다른 경력경쟁채용 직렬보다는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운전직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경력경쟁으로 시험이 진행된 서울시에만 137명 선발에 4,474명의 인원이 몰리기도 했으며, 대구, 전북, 전남, 경북 등이 1,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현재까지 채용시험계획을 공고한 지자체 중 올해 운전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지역은 총 14개 지역이다.
이 중 인천, 대전, 부산, 울산, 충남 등 5개 지역은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운전직 공무원을 채용하며, 서울, 광주, 대구,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운전직 공무원을 선발한다. 충북은 공개경쟁으로 13명, 경력경쟁으로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상반기 지방공무원 9급 채용시험으로 운전직 공무원을 뽑지만, 부산, 경북, 경남 등 영남 지역은 10월 17일 치러지는 하반기 필기시험에서 운전직 공무원을 뽑는다.또한, 전북은 5월 30일, 전남은 8월 8일 독자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지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다. 올해 일반 134명, 시간제 16명을 뽑아 많은 응시자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 일반구분모집 기준 경북 41명, 부산31명, 전남 29명, 경남 23명 등이 비교적 많은 수의 운전직 공무원을 채용한다.
지역별로 응시원서 접수가 진행중인 현재,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돼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한 운전직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응시자가 몰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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