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왕’ 장벽 더 높아졌다
국회 8급 채용규모 작년의 56%…응시원서 접수 오는 27일
지난 18일 국회사무처는 제13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문에는 지난해 12월초 발표했던 일정과 함께 구체적인 분야별 선발예정인원도 담겼다.
올해 국회사무처에서 선발하는 8급 공무원은 총 14명으로 일반구분모집으로 13명을, 장애구분모집으로 1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25명(일반 24명, 장애 1명)을 채용했던 지난해보다44% 감소한 것이다.
장애인 구분 모집의 합격자가 없을 경우 행정직 일반의 선발예정인원이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작년에도 당초 일반 24명, 장애 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장애구분모집 응시자가 전원 필기시험에서 과락을 면치 못해 일반분야에만 28명이 최종합격의 기쁨을 안을 수 있었다. 최종합격자는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한, 지방인재의 국회공무원 임용기회 확대 차원에서 지방인재가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지방인재를 합격시키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도 적용된다. 지방인재는 최종학력이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지역에 소재하는 소정의 학교를 졸업·중퇴하거나 재학·휴학 중인 자로 제한된다.
시험실시단계별 지방인재 채용목표인원은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30%로, 올해는 4명이다. 단,지방인재합격자 수가 채용목표인원에 미달하더라도 지방인재의 추가합격은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어제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응시원서 접수취소마감일은 4월 3일 오후 6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필기시험은 작년 12월 발표된 대로 5월 16일 치러지며, 필기시험 장소는 5월 8일 공고된다. 이후 6월 12일 필기합격발표, 6월 30일~7월 1일 면접시험, 7월 3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시험일정이 진행된다.
참고로 지난해는 일반구분모집에 7,945명이 지원해 3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합격선은 일반 67.67점, 지방인재 65.17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해 경쟁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경쟁률과 함께 필기시험 응시자의 90% 이상이 과락을 맞을 정도로 어려운 난도 또한 국회 8급 공무원의 높은 난관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국회 8급 시험은 공무원 수험생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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