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난이도 “평이” 영어, 한국사 ‘무난’…사회, 행정학 등 선택과목 ‘어려워’
올해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공무원 공채시험은 영어와 한국사 등이 무난하게 출제돼 대체적으로 체감 난도가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회와 행정학 등 선택과목은 난이도가 높다고 체감, 조정점수 등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2015년도 사회복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14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총 100분간 전국 31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1,669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2만2,661명이 지원해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쟁 속에서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대비 난이도가 낮았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 특히 영어와 한국사과목의 체감난이도가 낮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선택과목 중 사회와 행정학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수험생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국어의 경우 문법문제는 비교적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던 한편 생소한 작품이 나오는 등 문학파트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수험생들이 있었다.응시생 A는 “지난해보다는 쉬웠다”면서 “국어의 경우 문법은 쉬웠는데 문학에서 어이없는 문제가 나와 당황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시간이 모자라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고 평이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어의 경우 최근 기출문제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예상치 못했던 출제경향으로 수험생들을 괴롭혔던 한국사 또한 올해는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떨어진 수준이었다는 응시생들이 다수 있었다. 응시생 B는 “이번 시험 중 영어와 한국사가 가장 쉬웠던 것 같다”면서 “특히 한국사는 너무 쉬운 나머지 `이게 변별력이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다른 C응시생 역시 “영어는 독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문법과 어휘가 무난한 문제들이 나오면서 영어 난이도를 낮춘 것 같다”면서 “한국사는 굉장히 쉽긴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함정문제나 실수한 부분이 없나 걱정이 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렇게 비교적 무난했던 공통과목에 비해 선택과목의 경우 많은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특히 많은 수험생들이 사회와 행정학을 이번 시험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이와 관련해 D응시생은 “사회문제는 정말이지 사회복지직 시험의 난이도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다른 선택과목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조정점수를 기대해 볼 방법밖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렇듯 선택과목의 체감난이도는 비교적 높았다고 말하면서도 매번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아온 영어 및 공통과목이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은 합격선이 오를 것을 예측하는 분위기다.하지만 함정문제와 실수의 여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7개 시도별로 상이한 날짜에 4월 중 발표되며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한 면접시험은 4월부터 5월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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