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9급 “합격선 넘어라”
법원직 9급 공개경쟁 필기시험 4일 앞으로
360명을 선발하는 법원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이 임박했다.
응시원서를 접수한 6,950명은 오는 7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 10군데 시험장에서 첫 번째 관문을 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시험은 오전, 오후 2교시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4과목을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치르며, 오후에는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4과목을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치른다.
응시자는 시험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시험실은 오전 7시 30분 이후 개방되며, 2교시는 오후 1시까지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 한다.
참고로 지난해는 6,829명이 도전장을 던졌으며, 법과목의 예상치 못한 출제로 많은 응시생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민법과 민소법, 형법 3과목이 어렵게 나왔으며, 일부 응시생은 사법시험 폐지로 법원행정직에 사시생이 유입돼 법과목을 까다롭게 출제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
특히 형법 문제 중 ‘양형기준의 적용 대상’에 관한 문제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으며 진용은 교수는 “어느 교과서도 다루지 않는 내용을 출제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1교시에서는 국어 문제의 긴 지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법원직 시험에서 국어 문제의 지문이 길어지고 있어 빠른 독해의 익숙하지 않은 응시생은 국어에서 풀이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해 다른 과목의 아는 문제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 바 있다.
참고로 지난해 법원직 9급 공채시험의 필기합격선은 ▲법원사무일반 81.5점 ▲법원사무장애60점 ▲법원사무저소득 74점 ▲등기사무일반 80.5점 ▲등기사무장애 64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법원사무일반의 경우 민사소송법의 평균점수가 45.11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한국사가 가장 높은 66.25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법원사무일반 전체 출원자 6,158명 가운데 4,583명이 실제 시험장을 찾아 74.4%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27일 대법원 시험정보 사이트(http://exam.scourt.go.kr)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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