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교육청 시험 주목할 점은. 타 기관 위탁출제 조율?올 문제공개 여지 있어
올 6월 27일 실시되는 교육청 시험을 앞두고 17개 시도교육청은 선발규모 및 일정 등을 담은 계획안을 이달 말(27일) 경부터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말 시도 교육청 관계자는 모임을 갖고 올 교육청 시험 필기일정과 주관처, 제도개선 등 주요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담당자 간 협의를 통해 필기시험일은 지방직과 한날인 6월 27일, 주관처는 올해도 도 단위인 충북도교육청으로 정해진 결과로 나타났다. 교육청 시험의 화두인 문제공개와 관련한 사안은 현재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달 말 교육청별 공식적인 계획안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시험은 공무원 시험 과목이 변경된 지난 2013년부터 수험생들의 호응이 더 높아진 모습이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과목이 일반직 시험과 유사하게 바뀜에 따라 기존 교육행정직 시험 수험생들 외에도 타 시험 준비생들의 지원이 확실히 많아진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시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시험에 대한 문의도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관 관계자들도 수험생들의 여론과 동향을 더욱 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험생들은 이전부터 교육청 시험 문제공개를 요구했고 각 기관은 이를 비공개로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공개는 되지 않았고 올해 다시 문제공개에 대해 검토가 이뤄지게 됐다.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등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 편의를 위한 제도개선이 최근 이어져오고 있고 교육청 시험에 대한 수험생 선호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교육청 기관도 올해는 문제공개 등 제도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분위기로 알려지고 있다.문제공개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들은 “문제공개를 위해서는 공무원 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고 이에 따라 우선 완성도 있는 좋은 문제를 출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에 공감했다. ■ 교육청 예산 등 고려사항 ‘검토’위탁된 일부과목은 공개 가능 보다 완성도 있는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서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출제로 하는 것보다 타 기관에 위탁해 출제하는 것이 체계적이고 문제 출제가 이견 없이 깔끔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 것. 이에 기관 관계자들은 타 기관 위탁출제를 논의한 후 결과에 따라 공개여부가 가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위탁출제는 문제의 질도 중요하지만 이 외 예산지원 등 환경적인 요건이 뒷받침 돼야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다. 이에 타 기관과의 위탁출제에 대한 조율은 위탁출제를 하는 기관의 의견도 반영돼야 하지만 17개 시도교육청 담당자의 문제공개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예산 지원 찬성 등 여러 사안이 일치돼야 진행이 될 수 있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위탁출제를 하게 되면 기존 예산의 몇 배 이상이 투입돼야 한다. 이러한 점을 17개 시도교육청이 모두 동의해야 이뤄질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문제공개를 위해서는 이같이 각 기관 담당자들 간 논의돼야 하는 사안이 있고 올해는 수험생 편의를 위한 문제공개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문제공개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교육청 기관은 문제공개를 위해 인사처 외 다른 기관과 교육청 시험 위탁출제에 대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과목이 아닌 지방직과 같이 부분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타 기관 위탁으로 출제가 된다면 부분적으로나마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교육청 관계자는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다른 기관과 위탁출제에 대해 조율중인 것으로 보이며 어떻게 결과가 나타날지는 좀 더 있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그는 “전 과목이 아니더라도 필수과목 등 일부 과목에 대한 위탁이 이뤄질 수 있고 위탁출제 된 과목은 공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문제공개 여부 자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과목에 대한 타 기관 위탁출제의 가능성, 여지가 있다고 볼 때 전 과목은 아니어도 필수과목 등 일부과목에 대해서는 공개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올 교육청 시험 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문제공개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인아 기자 gosilec@gosilec@lec.co.kr <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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