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무원, 3년 연속 ‘증원’…2,447명 채용 9급 2,148명 등 전년대비 324명 증가…“공직임용기회 확대”
올해 서울시 공무원 공채 선발규모 증가세가 3년 연속 이어지면서 수험가는 환호하는 분위기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2015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에서 총 2,447명을 채용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123명)보다 324명이 늘어난 인원이며 3년 연속 증가한 셈이다. 최근 서울시 지방직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2011년 1,192명(7급 177명, 8·9급 1,006명 등) 2012년 852명(7급 125명, 8·9급 723명 등) 2013년 1,446명(7급 37명, 8·9급 1,088명 등) 2014년 2,123명(7급 129명, 8·9급 1,975명 등)등이다. 2015년도 채용분야는 행정직군 1,296명, 기술직군 1,151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141명, 8급 158명, 9급 2,148명이다.이같이 선발규모가 대폭 증원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 증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직임용기회 확대 및 경력단절여성 등를 위한 시간선택제 채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공직 다양성을 강화하고 소수를 배려하는 인력 운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임용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전체 채용인원의 각 10%인 231명, 18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인 장애인 3%, 저소득층 1%보다 7%p~9%p 높은 수치다. 또 고졸자는 채용 가능한 기술직 9급 공채 인원의 30%인 163명을 채용한다. 아울러 능력과 근무의욕은 있지만 가사·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종일 근무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체 채용인원의 6%인 276명을 구분 모집해 선발한다.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할 수 있다.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질 필기시험은 6월 13일에 시행하며 그 결과는 8월 28일 발표된다.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지는 면접까지 거친 최종합격자는 12월 4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 고졸자 채용의 경우 기존에 ‘서울지역 내’로 응시자격을 제한을 뒀던 것에서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공직기회의 문을 넓히고, 타 시·도와 중복 합격을 방지하기 위해 16개 시·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시가 작년 12월 내부 직원의 전문성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발표한 ‘민선 6기 인사혁신안’에 따라 올해 시험을 통해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으로부터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는 임용되자마자 ▲복지·여성 ▲경제·문화 ▲환경·공원 ▲교통·도시안전 등 원하는 특정 직무 분야에서 3년간 탐색의 기회를 거친 뒤 원하는 분야를 지정해 5급 승진 전까지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제도다.김영환 서울시 인사과장은 “작년 12월 발표한 서울시 민선6기 인사혁신 방안의 하나로 고졸자와 사회적 약자의 공직임용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를 신규 공무원을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갈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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