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9급 2,447명 채용’
올해부터 고졸자 전국 지원 가능
지난 17일 서울시는 7~9급 공무원 2,447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123명을 채용한 작년보다 15.3%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올해 채용규모 증가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의 정년퇴직 증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직임용기회 확대 및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고졸자 채용의 경우 기존에 ‘서울지역 내’로 응시자격 제한을 뒀던 것에서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공직기회의 문을 넓히고, 타 시·도와 중복 합격을 방지하기 위해 16개 시·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시가 작년 12월 내부 직원의 전문성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 6기 인사혁신안’에 따라 올해 시험을 통해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부터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가 적용된다.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는 임용되자마자 ▲복지·여성 ▲경제·문화 ▲환경·공원 ▲교통·도시안전 등 원하는 특정 직무 분야에서 3년간 탐색의 기회를 거친 뒤 원하는 분야를 지정해 5급 승진 전까지 근무하여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신규 공무원 채용 분야는 ▲행정직군 1,296명 ▲기술직군 1,151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141명 ▲8급 158명 ▲9급 2,148명이다.
시는 공직 다양성을 강화하고 소수를 배려하는 인력 운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공직 임용 기회를 지속 확대한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231명, 저소득층은 10%인 183명을 채용한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 저소득층 1%)보다 높은 것이다. 또, 고졸자는 채용 가능한 기술직 9급 공채 인원의 30%인 163명을 채용한다.
고졸자 채용 모집단위에 대한 시험일정 등 세부사항은 오는 7월 중에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능력과 근무의욕은 있지만 가사·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종일 근무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체 채용인원의 6%인 276명을 구분 모집해 채용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6월 13일 치러지며 필기합격자는 8월 28일 발표된다. 이후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4일 최종합격자가 정해진다.
한편, 운전직렬은 기존에는 1종 대형면허만 갖고 있으면 응시할 수 있었으나 2016년부터 1종 대형면허 취득 후 대형버스 운전경력이 1년 이상 있어야 응시할 수 있게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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