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방 “빨갛게 물들었네”
11개 지역 중 8곳 선발인원 증가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방공무원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일찌감치 원서접수를 시작한 경상북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자체가 3월에 일제히 원서접수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 소방공무원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전년보다 밝아진 모습이다. 아직 서울시와 울산시, 부산시 등 5개 지역의 선발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가 소방공무원 증원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현재까지 선발규모를 발표한 지역 가운데, 공개채용시험을 기준으로 전년보다 가장 큰 폭으로 증원된 지역은 전라남도다. 올해 공채를 통해 138명의 소방공무원을 선발하는 전라남도는 전년 대비 557.1%에 달하는 증가폭을 보여 지역 수험생들의 환호가 이어진 바 있다.
지난해 42명을 선발하는데 그쳤던 대구시도 올해는 333.3% 늘어난 182명을 선발한다. 늘어난 인원의 대부분은 공개채용시험(167명)으로 선발돼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풍요 속 빈곤을 맛봐야 했다.
광주시도 채용대박 행진을 이어간 지역 중 하나였다. 지난해 13명을 선발해 수험생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광주시는 올해 392.3% 늘어난 23명을 선발하며 공채 소방의 경우 360% 늘어난18명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험생들의 환호가 이어진 반면, 전년보다 줄어든 채용규모로 수험생에게 씁쓸함을 준 지역도 있었다.
인천시의 경우 공채소방을 기준으로 18명을 선발하는데 그쳐 전년 대비 70%의 감소폭을 보였고, 전라북도와 제주도 또한 각각 34.5%, 6.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 외에 올해 선발인원 추이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은 단연 경기도다. 아직까지 선발규모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소방공무원 증원 공약에 힘입어 선발인원의 대규모 증가가 가장 유력한 곳으로 점쳐져왔다.
나머지 지자체의 선발규모는 3월 중에 공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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