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해, 국가직 9급 “순(順)해졌다”
행정직군 51대1, 기술직군 58.5대1 기록
2007년(5,438명) 이후 최대 선발규모를 보인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작년보다 낮은 51.6대1을 기록했다.
1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총 3,70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19만987명이 지원해 6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작년보다 2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선발인원이 작년(3천 명)보다 23.3% 늘어났을 뿐 아니라 출원인원도 소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직렬은 역시 교육행정직이다. 전체 평균경쟁률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10명을 선발하는 교행일반에는 7,343명이 출원해 734.3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작년 경쟁률을 약 1.4배 차이로 여유있게 추월했다.
기술직군에서는 8명을 모집하는 건축일반에 1,775명이 지원해 221.9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3,408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17만3,895명이 지원해 5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292명을 선발하는 기술직군은 1만7,092명이 지원해 5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3,008명이 출원해 15.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100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엔 2,191명이 지원해 2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안전전문가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선발하는 방재안전직은 7명 모집에 321명이 지원해45.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28.7세를 기록한 작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2.6%(11만9,481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1.7%(6만536명), 40대 4.2%(8,056명), 18~19세 1.1%(2,153명), 50세 이상 0.4%(761명)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지원자 비율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여성지원자는 총 10만600명으로 전체 출원인원의 절반을 넘는 52.7%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기록인 지난해 51.8%를 뛰어넘었다.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력개발국장은 “공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도 9급 공채에 많은 수험생이 지원했다”면서 “공정한 시험관리와 함께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을 섬기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면접기법 보완·강화 등 채용시스템을 혁신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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