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졸자 특채’ 성과 보이다!
작년보다 최종합격률 30% 이상 높아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정책을 많이 펼쳤으며, 이는 공무원시험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험계획을 공고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을 위해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206명을 장애인으로, 9급 공채 인원의 10%인 165명을 저소득층으로, 9급 기술직 채용인원의 30%인 116명을 고졸자로 구분 선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고졸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학력 철폐를 근거로 들어 9급 공무원의 고졸자 진입을 독려하기 위해 시험과목을 개편하고, 고졸자 경력경쟁 채용을 늘리는 등 9급 시험에 고졸자들이 진입하기 위한 통로를 넓혔다.
지난해 서울시 경력경쟁 시험에서 선발한 고졸자는 7개 직렬 116명으로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미달된 직렬 없이 581명이 지원해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73%가 시험장을 찾아 전체 평균보다 높은 응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달자가 발생해 필기합격률은 100%에 못 미친 89.7%에 불과했고, 여기서 다시 10명이 면접시험을 포기하거나 면접시험에 탈락해 최종합격률은 81%로 마무리됐다.
2013년에도 서울시는 6개 직렬에서 30명의 고졸자를 경력경쟁으로 채용하기로 했는데 최종합격 문턱을 넘은 응시자는 선발예정인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14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고졸자 구분모집의 실효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올해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도 최종합격률이 30% 이상 높아졌다는 데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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