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렬 선택 “수험생은 고민 中”
합격 가능성과 업무 적성 사이에서 갈팡질팡
2013년, 공무원 9급 공채 행정직류에 고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면서 직렬간 장벽은 허물어 졌다.
2014년, 세무직의 인원이 부쩍 늘었다. 합격 가능성이냐, 합격 이후 업무 적성이냐, 수험생들이 고민하는 시간은 한없이 늘어났다.
2015년, 그 많던 세무직의 선발인원이 또 다시 증가했다. 게다가 작년에는 세무직 면접시험이 지방직 필기시험과 겹쳤지만, 올해는 일정이 겹치지도 않는다.
시험제도 변경으로 ‘전공과목’이라는 장벽이 무너지고,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일반행정직 채용규모가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동안, 세무, 검찰, 교정직 등 타 직렬의 채용규모가 늘었다.
특히, 올해는 9급 세무직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 기존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고민을 더했다. 실제로 고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된 2013년 국가직 세무직의 출원인원은 2012년9,713명에서 25,625명으로 약 2.6배 폭증했다. 9급 세무일반의 채용규모가 2013년 572명에서2014년 778명으로 늘어나자 28,078명으로 또 다시 늘었다.
그리고 올해 9급 세무일반의 선발인원은 1,470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출원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경쟁률은 작년 36.1대1에서 올해 19.1대1로 크게 낮아진다. 즉, 합격가능성이 상당 수준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지난해 국가직 9급 행정전국의 경쟁률은 393.3대1로 매우 치열했으며, 행정지역의 경쟁률도136대1로 만만치 않았다(이상 일반구분모집 기준). 세무직 경쟁률은 이와 비교하면, 최대 10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수험생이 세무직으로 직렬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세무직이 일행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라지만, 장수생 입장에서는 합격이 중요하지 합격 이후는 나중 문제”라며 “올해 세무직에 많은 인원이 몰리더라도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낮아질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세무직 전환을 준비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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