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회복지 공무원 확충…2017년까지 76명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위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대폭 확충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3년 동안 사회복지직 46명과 일반행정직 15명 등 모두 61명을 증원한다.
사회복지직은 읍·면·동에 배치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활사업, 의료급여 등을 담당하며 현장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행정직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영유아복지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접수, 조사,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도는 또 현 정원 안에서 충원이 필요없는 직종에서 발생한 결원 15명을 사회복지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재배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기존 기능직을 전직하거나 새로 선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21명을 선발해 제주시에 13명(사회복지직 10명, 행정직 3명), 서귀포시에 8명(사회복지직 6명, 행정직 2명)을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재배치 인력은 제주시 4명, 서귀포시 2명이다.
도는 이달 안에 시험공고를 내고 내달에 원서를 접수해 3월에 필기시험을 거쳐 7월까지 임용을 마무리한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주도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도 내달 열리는 제326회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한다.
조례가 개정되고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사회복지직 공무원 증원과 재배치가 완료되면 도 사회복지직 공무원 정원은 현재 201명에서 26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만관 도 조직관리담당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아주 커졌다"며 "사회복지분야 업무에는 일반 행정업무도 포함되므로 일반행정직도 함께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미세먼지 경보제를 담당할 공무원 1명과 가금류 도축검사 담당 공무원 2명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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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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