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방직 일정 속속 드러나
대전·충북·전북 등 발표
올 4월 18일 실시되는 소방직 시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직과 같은 날에 치를 것을 중앙소방학교는 최종 결정했다. 현재 대전과 충북, 전북 등 지역이 올 소방직 일정을 발표·안내했다. 대전과 충북은 국가직과 한날인 4월 18일을 소방직 일정으로 잡았지만 전북의 경우 시험을 관리·감독하는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소방직을 3주가량 앞당긴 3월 28일에 별도 실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방직은 2012년에는 5월 12일에, 2013년에는 3월 30일에, 2014년에는 4월 19일에 실시했다. 2011년 이전까지 소방직은 교육청 시험과 같이 지자체별로 뽑았고 이에 소방직 일정, 채용횟수도 지역별로 상이했다. 통상 4~5월 경 실시됐고, 상·하반기로 나누어 선발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일부 지자체 5~6곳이 통합돼 실시하는 모습을 보였고 2012년부터 시험 일정과 출제 등 내용이 일괄적으로 나타나게 됐다. 2011년까지 소방직 시험과목에는 행정학이 포함됐으나 2012년부터는 행정학이 행정법으로 바뀌어 시행됐다. 행정법은 현재 정부의 공무원 시험과목 개편으로 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또한 소방직은 2011년까지 신체검사와 실기, 체력을 먼저 실시한 후 필기를 치렀으나 2012년부터는 필기를 먼저 치르고 체력과 신체검사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12년 5월 실시는 지방직 시험일과 같은 날에 실시하는 것이었고, 2013년에는 3월 30일에 별도로, 2014년에는 4월 19일 국가직 시험일과 같은 날에 실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3년 소방직이 3월에 별도 실시함에 따라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어졌고 필기 후 체력에 응시하지 않은 비율이 수도권의 경우 최대 40~50% 수준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한 소방 수험 전문가는 “지역에서도 일반직 수험생의 필기 합격 후 체력 미응시로 기존 소방 수험생 30%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 관계자는 소방직 시험을 일반직 시험인 국가직과 함께 치러 수험생의 시험 선택이 분산되도록 했다. 소방직의 경우 수험 전문가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중 비교적 출제 난이도가 낮은 편이며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한다는 영어의 난이도가 타 시험 대비 평이한 수준이어서 소방직은 영어 외에 국어나 한국사 등 과목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소방직도 서울시 선발에서는 거주지 제한이 없다. 서울 소방 관계자는 “올해도 거주지제한에는 변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수도권은 선발이 올해보다 대폭 확대될 것으로 수험가는 전망, 서울·경기 등 대도시에서의 선발규모가 어느 정도로 정해지는지에 따라 수험생의 응시 지역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지역별 소방직 공채 선발규모는 충북 92명, 광주 5명, 충남 46명, 강원 88명, 제주 15명, 경기 103명, 전남 21명, 경남 25명, 서울 250명, 울산 6명, 경북 47명, 인천 60명, 대전 7명, 대구 36명, 부산 25명, 전북 29명 등 총 857명이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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