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총 9개 지역에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와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에서 구체적인 선발규모가 발표돼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하반기 선발규모를 발표한 지역은 앞서 선발계획을 공개한 충청남도와 강원도를 포함해 총 5곳이다. 앞서 상반기 시험에서 미달 규모가 작은 지역인 대구와 부산, 세종, 제주 등은 하반기 선발이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소방청이 이번 하반기 채용시험의 선발규모가 대부분 경채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하반기 공채 분야의 선발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앞서 상반기에 공채 207명, 경채 73명 등 총 280명을 선발한 바 있는 서울시는 하반기에 공채 분야에서만 98명을 선발해 65%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상반기에 375명을 선발한 충청남도 역시 이보다 17.3% 감소한 310명을 하반기에 선발할 계획이다.
상반기 대비 선발인원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다. 상반기에 공채 203명, 경채 197명 등 총 400명의 인재를 선발한 강원도는 하반기에 공채에서만 46명을 선발하는데 그치면서 선발규모가 88.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앞서 628명을 선발한 바 있는 경상북도 역시 이번에 공채 97명, 경채 3명만을 선발해 상반기보다 84.1%나 채용규모를 줄였다. 다만, 충청남도의 경우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공채소방의 선발규모는 오히려 상반기보다 96.3% 늘어 공채 수험생들에겐 이번 하반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연속으로 찾아온 하반기 채용에도 불구하고 소방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치 못하다. 상반기에 비해 선발규모가 대폭 줄어든 만큼 추후 경쟁률의 폭등이 이어져 합격에 이르는 길이 한결 험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반기 채용시험을 치른 바 있는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쟁률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그 중에서도 공채소방 분야의 상반기 대비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경상북도의 경우 작년 하반기 공채소방 남자는 상반기 대비 332.2%, 여자는 747.1%에 달하는 경쟁률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방 수험생들 사이에서 하반기 시험 합격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하반기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10월 13일에 일제히 치러지며, 지역별 세부 시험일정은 ▲서울시-8월 15~17일 원서접수, 11월 7일 필기합격, 11월 14~16일 체력시험, 11월 21일 체력합격, 11월 26~28일 신체검사, 12월 14일 신검합격, 12월 20~21일 면접시험, 12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 ▲충청북도-8월 14~20일 원서접수, 11월 13일 필기합격, 11월 19~21일 체력시험, 11월 27일 체력합격, 11월 22~23일 서류전형, 12월 27일 서류합격, 12월 3~5일 신체검사, 12월 13일 신검합격, 12월 19~21일 면접시험, 12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 ▲경상북도-8월 22~24일 원서접수, 11월 2일 필기합격, 11월 15~16일 체력시험, 11월 22일 체력합격, 11월 26~27일 신체검사, 12월 6일 신검합격, 12월 13~14일 면접시험, 12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등록 2018.08.02 16:46:13 ㅣ 원문 주소 http://psnews.co.kr/news/article.html?no=16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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