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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시험 내년에는 문제공개 될까? - 내년 담당자 모임에서 ‘협의’
  2014-12-03| 조회수 1069
교육청 시험 내년에는 문제공개 될까?
 
내년 담당자 모임에서 ‘협의’ 
 
내년 교육청 시험 문제공개에 대해 수험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청 시험은 공무원 시험 중 유일하게 시험문제 비공개를 유지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까지 문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험생 시험공부 편의를 위해 2013년부터 문제를 공개해오고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는 교육청 시험도 문제공개를 해달라는 바람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수험생들은 교육청 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어점수가 합격의 관건이 된 것으로 봤다. 문제 지문이 길고 타 시험 대비 다소 다른 출제경향으로 당황했다는 게 수험생 대부분의 반응이었고, 이에 공부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문제공개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교육청 시험은 2012년까지 각 지역 교육청별로 뽑았다. 필기시험일정과 문제출제도 기관자체에서 하게 됐다. 그러나 시험일정과 난이도 등이 기관별로 달리 나타난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부터는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공동출제를 하도록 하고 필기시험일정도 한날에 실시하는 것으로 하게 됐다. 

교육청은 시험 진행 시 주관처를 정하는데 2013년에는 경기도교육청이, 2014년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관을 했으며 내년 주관기관은 아직 미정이나 충청권에서 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문제공개에 대해 기관 담당자들은 비공개로 협의를 진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비공개 방침이 유지됐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공개는 협의를 내부적으로 해왔다. 내년 초에 이뤄질 담당자 협의에서도 문제공개에 대해 협의를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는 잘 모르겠다”고 전하고 있다.

■ 교육청 관계자 “문제공개 나쁘지 않아” 

문제공개에 대해 기관 관계자 일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을 위해서는 문제공개가 되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 교육청 관계는 “문제를 공개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공개 사안은 내년 초 담당자 협의에서 다뤄질 수 있는데 17개 시도 중 어느 한 기관에서라도 반대를 하게 되면 힘들 수도 있다고 봤다. 

단, 시험을 주관하는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문제공개에 나설 경우 수험생에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후문이다. 내년에는 충청권에서 시험을 주관할 확률이 높다.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에 있는 교육청이 공동주관을 하고 이 네 지역 중 한 지역에서 총괄을 할 것으로 전망, 어느 곳에서 총괄하는 주관처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험생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교육청 시험에도 일정은 내년 1월 17개 시도 공동출제에 따라 담당자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방직과 같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날 실시로 인해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올해도 지방직 시험일에 같이 치러질 것으로 교육청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초 기관 담당자 간 협의를 통해야 정확해지겠지만 내년에도 지방직과 같이 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다른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직과 같은날에 실시하는 것이 우수인재를 선발하는데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6월 27일 지방직 9급 시험일과 교육청 시험이 같은날에 치러지는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면 수험생들은 미리 한날 어떤 시험을 택해 치러야 할지 고민해 수험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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