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박람회 9급 모의시험 열기 ‘후끈’
정부기관 최초 진행…신청 줄이어
올 공직박람회에서 진행된 9급 모의시험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성료됐다. 올 4회째를 맞는 공직박람회는 정부부처 및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에 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무원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힘을 기울였다. 행사장에는 공무원 채용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의 많은 참가가 이뤄졌다.공직박람회 운영 기간 동안 부스를 마련한 행사장 외 제2행사장(회의실)에서는 올해 정부기관 최초로 9급 모의시험이 실시됐다.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9급 공무원 시험 필수과목 3과목에 대해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됐으며 100명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장내는 당일 신청자가 더 몰려 180여 명까지 수용됐다. 시험 중에도 모의시험을 치르러 왔지만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기다리거나 문제지가 없어서 구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시험 진행요원은 “당초보다 참가자가 많아졌다. 170~180명 정도 몰린 것 같다. 남은 문제지가 없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모의시험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 등 공무원 시험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모의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3과목 각 10문항씩 총 30문제로 출제됐다. 한 문제당 10점씩 전체 300점을 만점으로 했다. 지난 24일~25일 공직박람회가 진행된 서울에서는 모의시험도 이틀간 진행됐고, 첫날에는 만점을 맞은 학생이 1명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인 것으로 보였으며 만점자에게 인사혁신처 측은 기념품을 제공했다고 전해졌다. 둘째 날에는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260점이 최고점이었다고 한 참가자는 전했다. ■ 만점자 1명에 인사혁신처 기념품 제공 고등학생 150점· 대학생 220점 등 분표 금번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이뤄진 모의시험 난이도는 현 공무원시험 문제보다는 다소 수월한 것으로 학생들은 평가했다. 한 참가자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제를 풀 때 어렵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본 공무원시험보다는 많이 쉬웠다. 1번 문제부터 막히는 게 없었고 공부하기 힘들었던 한국사도 수월했다”고 전했다. 한 고등학생은 “생각보다는 수월했는데 영어는 어려웠다. 전체 반절정도 맞은 것 같다”고 쑥쓰러워 했다. 그는 300점 만점에 120점을 맞았다며 웃어보였다. 다른 고등학생은 “영어보다는 한국사가 좀 어려웠다”며 전체 70점 정도 맞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300점 만점에 70점을 맞았다는 그는 그래도 더 열심히 해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그는 “같이 온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보통 150점 정도 맞은 것 같다. 모의시험이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사는 조금 어려웠다. 220점을 맞았는데 괜찮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7급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에 7급 모의시험이 없어서 9급 모의시험을 치러봤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을 준비한지 얼마 안됐다. 이번 본 모의시험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가자는 “다들 풀기 수월했다는 반응인데 나는 3과목 모두 어려웠다. 전체 30문제 중 많은 참가자가 반 이상은 맞은 분위기다”며 “내년 시험 준비 하는 데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채용최고관리자는 “9급 모의시험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 실제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모의시험보다 다소 난이도 있게 공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어와 영어, 한국사 3과목을 직접 풀어봄으로써 공채시험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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