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과락률 대폭 ‘하락’
10%p 감소…최근 5년간 과락률은?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의 과락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과락률이 높기로 유명한 국가직 7급 시험에서는 매년 응시자의 많게는 80%수준이 과락으로 인해 실질적인 경쟁에도 참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왔다.하지만 올해의 경우 34,324명의 전체 응시자 중 23,575명이 과락하면서 68.68%의 비율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10%p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 것.참고로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시험 과목 중 어느 한 과목이라도 40점미만을 받으면 과락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총점이 아무리 높아도 불합격 된다. 최근 국가직 7급 필기시험 과락률을 살펴보면 ▲2013년도 78.1%(43.857명 중 34.242명 과락) ▲2012년 73.6%(36,022명 중 26,492명 과락) ▲2011년 74.2%(35,386명 중 26,269명 과락) ▲2010년 64.7%(32,158명 중 20,829명 과락) ▲2009년 88.1%(28,957명 중 25,512명 과락) 등이다. 2009년에는 ‘한국사 폭탄’으로 불리며 과락률이 무려 88%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2011년에는 행정학과 경제학의 난이도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과락률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10%p가량 낮아지면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과락률을 나타냈다. 올해 시험 결과, 예년에 비해 높아진 난이도와 실질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수험생들의 실력향상과 더불어 최근 고시생들의 7급 시험 유입의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결국 과락률 또한 낮추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7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면서 응시자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과락당하는 수준이다. 국가직 7급은 다른 시험에 비해 과락률이 높은 편이다. 국가직 9급의 경우 올해 51.17%의 과락률을 보인 바 있다. 이는 허수 응시자가 많고 매년 특정과목이 어렵게 출제되는 점이 평균 과락률을 높이는 원인이라는 게 수험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공혜승 기자 news@kgosi.com<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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