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99명을 모집하는 경기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발표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총 4만9,730명이 도전장을 던져 14.2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기도 9급 채용시험 경쟁률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4년간 경기도 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평균경쟁률은 ▲2014년-24.2대1 ▲2015년-17.5대1 ▲2016년-20.2대1 ▲2017년 상반기-26.4대1 ▲2017년 하반기-30.3대1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경쟁률은 2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46.2% 하락세를 보였다. 선발인원은 증가한 반면 출원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는 9급 행정일반의 경우 총 2만8,284명이 원서를 접수해 21.2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임용예정기관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경쟁률 하락세가 나타난 지역은 연천군으로 작년 상반기 2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연천군은 올해 32명 모집에 191명이 출원해 77.6% 하락한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임용예정기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어 15명을 선발하는 양주시 역시 270명이 원서를 접수하는데 그쳐 작년 상반기보다 62.5% 하락한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 부천시(55.3% 하락), 화성시(53.8% 하락), 과천시(51.6% 하락) 등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50% 이상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용인시(20.4대1), 화성시(15.2대1), 안양시(19.4대1), 평택시(17.7대1), 파주시(15.5대1), 시흥시(13.2대1), 김포시(17.8대1), 광주시(20.1대1), 군포시(14.7대1), 양주시(18대1), 여주시(16.8대1), 동두천시(14.9대1), 과천시(14.8대1), 가평군(9.5대1) 등의 지역이 평균경쟁률보다 낮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며 응시자들의 부담감을 덜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쟁률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오히려 작년보다 높아진 경쟁률로 아쉬움을 남긴 지역도 있다. 올해 15명을 선발하는데 그친 고양시의 경우 1,023명이 출원해 작년 상반기보다 8.9% 오른 68.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체 임용예정기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작년 상반기 1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친 양평군의 경우 올해 7명 선발에 238명이 몰리면서 128.2%나 폭등한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성남시(5.1% 상승)와 안성시(52.3% 상승) 역시 경쟁률이 평균치 이상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역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외 분야별 평균경쟁률은 ▲9급-행정장애 4.6대1, 행정저소득 4대1, 시간제 60.5대1, 세무일반 30.5대1, 전산일반 28.9대1, 사회복지일반 12.2대1, 사서일반 10대1, 속기 57.5대1, 일반기계 10.9대1, 전기일반 14.2대1, 일반화공 8.3대1 ▲8급-간호 9.6대1, 보건진료 9대1 등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필기는 5월 19일에 치러지며, 필기시험 장소는 5월 4일 공고될 전망이다. 필기시험 이후의 시험일정은 6월 25일 필기합격, 7월 9~18일 면접시험, 7월 24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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