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개혁, 공무원 ? 수험생들 반응은?
공무원 반발, 수험생은 큰 동요 없어
국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두고 여야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거나 공무원이 될 수험생들의 반응도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개혁안은 결론적으로 더 내고 덜 받는 식의 안으로 최종안은 이주 내로 나올 전망이다.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공무원 월급을 3.8%가량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 공무원들은 월급 인상을 반기기보다 연금개혁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대해 공무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지부별 공무원들이 개혁안 저지에 참여할 것을 당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오는 11월 1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지방직 공무원은 “연금개혁안에 찬성하는 공무원은 없을 것이다. 이건 당연하고 상식적인 생각이다”며 “그래도 진행이 되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하고 있다. 다른 지방직 공무원은 “현장 분위기는 당연히 공무원연금개혁안에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돈을 덜 준다는데 좋아할 사람이 어딨겠느냐”며 “하지만 그것이 싫으면 나라를 버려야지 별 수 있겠냐”고 귀띔했다. 연금개혁안이 진행되더라도 현재는 명퇴 신청자는 크지 않은 실정이라며 어떻게 되든 상호 좋은 방향이 될 수 있도록 안이 나와야 될 것을 설명했다. 공무원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어떨까. 수험생들은 공무원연금개혁으로 인한 진로 고민을 하긴 하지만 크게 동요되는 것은 없는 분위기다. 고민은 하지만 그래도 공무원 시험은 치를 것이라는 게 다수의 생각이다. 올해 국가직 9급을 치른 수험생은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생각을 안해 본 것은 아니지만 어떻든 내년에도 시험을 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방직 7급을 치른 수험생은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공부를 오래 해 왔고, 결국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 취업할 생각이기 때문에 진로를 바꾸진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이제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진로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공부를 해온 수험생은 공무원연금개혁 때문에 진로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내년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은 “그래도 사노비보다는 관노비가 낫다”는 표현을 쓰면서 공부를 계속하는데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내년 공무원 시험 신규채용 선발규모가 수립되고 있는 현재, 공무원연금개혁안으로 인한 수요 그리고 지원자의 증감 등이 어떻게 나타나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저작권자(c) 한국고시. http://kgo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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