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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필기합격자 916명 ‘팡파르’ - 필기합격선 예년대비 큰 폭 상승
  2014-09-23| 조회수 2103
국가직 7급 필기합격자 916명 ‘팡파르’
 
필기합격선 예년대비 큰 폭 상승
 
안전행정부가 지난 7월 26일 실시된 국가직 7급시험 필기합격자 916명을 발표했다. 

안전행정부는 당초 10월 2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수험생 편의를 위해 약 2주가량 앞당겨 9월 16일 발표하게 됐다. 이는 시험 후 53일 만에 발표된 것으로 7급 공채 시험 중 채점기간이 가장 짧았던 지난 2000년~2002년의 62일보다 9일 더 단축된 것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금번 필기합격자는 행정직 716명, 기술직 174명, 외무직 26명 등 총 916명이다. 올해 국가직 7급 총 선발인원은 730명으로 필기합격자는 선발인원대비 125.4% 범위에서 결정된 결과다. 

국가직 7급 주요직렬 필기합격선은 일행직 85.28점, 세무직 76점, 검찰직 86.92점, 전산직 74.28점, 외무영사직 88.14점이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보다 다소 높아진 모습이다.

▲최근 국가직 7급 주요직렬 필기합격선 현황(일반)


지난해 합격선을 살펴보면 일행직 81.42점, 세무직 75점, 검찰직 82.14점, 전산직 68.57점, 외무영사직 84.07점이었다.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행직의 경우 전년대비 약 4점 가량 상승한 합격선을 보이고 있으며, 전 직렬에 대한 평균점 역시 지난해 79.23점에서 올해 82.28점으로 상승됐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필기합격선을 살펴보면 직렬별 증감폭이 상이하지만 절대다수가 택하는 일행의 경우 올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합격선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세무직은 예년 수준으로 합격선이 형성됐고, 교육행정, 관세직, 감사, 검찰, 출입국관리, 외무영사 등 응시자 선호가 높은 직렬 대부분이 예년보다 합격선이 상승된 모습이다.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이 전년대비 어려웠다는 응시자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합격선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금번 국가직 7급에서는 여성파워가 더욱 거세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필기합격자 916명 중 320명(34.9%)이 여성이고, 이같이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국가직 7급에서의 최근 여성 필기 합격률은 2010년 33.2%, 2011년 31.4%, 2012년 33.6%, 2013년 34.1%였다. 2012년부터 꾸준히 여성파워가 거세진데 이어 마침내 올해 34.9%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안행부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감사직, 선거행정직, 공업직, 시설직, 전산직, 방송통신직 등 6개 모집단위에서 여성이 14명 추가 합격한 것도 여성필기 합격률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필기합격자 795명 중 271명(34.1%)이 여성이었고, 필기합격 한 271명의 여성 중 80%에 달하는 215명이 최종합격까지 이어졌다. 

■ 20대 초중반 ‘선전’…필기합격↑

금번 국가직 7급 시험 필기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0.1세로 지난해 30.5세에 비해 0.4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35.1%로 가장 많았고 28~31세가 24.3%로 그 뒤를 이었다. 50세 이상 고령 합격자는 전년대비 1명 늘어난 7명(남6, 여1)이었고, 최고령 합격자는 55세(외무영사직, 여)다.

올해 20세~23세 합격자는 전년대비 2.2%가량 늘었고, 24세~27세 합격자도 전년대비 3.4%가량 늘었다. 반면 28세~31세 합격자는 전년대비 4%, 32세~35세 합격자는 전년대비 1.5%가량 줄었다. 결과적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20대 초중반의 젊은층의 선전이 두드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금번 국가직 7급 합격자 중 가산점 혜택을 받은 수는 689명(75.2%)였고, 자격증만으로 가산점 혜택을 받은 수는 625명(68.2%)였다. 지난해의 경우 합격자 중 약 74%가 가산점 혜택을 받았다. 통상 응시자 열 명 중 두 세명을 제외하곤 모두 가산혜택을 받았다는 결과다.

필기합격자 전원은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면접등록을 마쳐야 하며 등록을 마친 합격자는 오는 30일부터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진행되는 면접에 응시해야 한다. 

한편 올해부터 국가직 시험에는 사전 점수공개제가 도입, 7급의 경우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인별 필기시험 성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성적을 확인한 응시자 중 138명이 이의제기를 신청했지만 답안지 판독 재검증 결과 변동사항 없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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